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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상처에 쓰는 사람용 연고들(1)ㅣ강아지와 마데카솔ㅣ대형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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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약을 강아지와 무조건 혼용해서는 절대 안되지만 용법만 지키면 반려동물에게 쓸 수 있는 사람약이 꽤 많습니다. 특히 가장 많이 쓰이는 사람약 중 하나인 후시딘과 마데카솔은 '상처'와 동시에 떠오르는 연고일텐데요, 성분과 함량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쓰임새에 분명한 차이점이 있답니다. 

     
    지금까지 막연히 '똑같다'라고 생각했던 이 연고들의 차이점과 용법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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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시딘/복합 마데카솔/마데카솔 케어,

    모두 똑같은 연고들일까요?


    강아지 상처에 쓸 수 있는 사람용 연고중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3가지입니다. 모두 항생제류가 함유되어 있어 상처치료에 쓰이지만 쓰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1. 후시딘


    후시딘의 주성분인 '후시딘산나트륨'은 항생제성분으로 세균의 침입에 의한 감염을 막아줍니다.

    마데카솔에 비해 다소 강한 성분의 항생제로 초기에 빠르게 잡아주는 대신 같은 부위에 오랜 기간 바르는 것은 매우 해롭습니다. 사람도 1주일 이상 발라서는 안된다고 하니 반려동물 뿐만아니라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남용에 유의하셔야겠죠?


    고름이 나오고 딱지가 지는 피부병, 종기, 모낭염, 화상, 외상이나 수술 부위의 감염방지를 위해 쓸 수 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후시딘은 흡수력이 매우 좋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주 조금만 발라도 효과가 좋으므로 과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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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복합 마데카솔


    원래 가장 처음에 출시된 마데카솔은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항염효과가 전혀 없었어요.

    단지 빨리 새살을 돋게 만드는(세포재생) 효과만 있었습니다. '새살이 솔솔~' 기억하시죠?^^

    복합 마데카솔은 기존 마데카솔에 네오마이신(항생제), 초산히드로코티손(스테로이드제)을 첨가한 연고입니다. 초산히드로코티손은 붓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고 항알러지 작용을 하는 성분이예요.


    후시딘과 약효는 비슷합니다. 후시딘보다는 다소 순한 것이 특징으로 더 오랜 시간 바르는 것이 가능하며 경미한 상처, 가려움을 동반한 상처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단,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남용할 경우 상처가 오히려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쿠싱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호르몬계 질병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당연히 호르몬계 질병이 있는 강아지는 쓰면 안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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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데카솔 케어


    복합 마데카솔에서 스테로이드제인 초산히드로코티손을 빼고 항생제의 양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어린이에게도 쓸 수 있을만큼 순한 성격의 연고로 상처가 아문 뒤에도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장기간 바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순한만큼 깊은 상처에는 효과가 미미하므로 작은 상처나 상처가 거의 아물어 갈때쯤 쓰는 것이 적당합니다.


    정리해보면,

    강아지에게 상처가 났는데 피가 꽤 날 정도로 깊은 상처라면 1~3일 정도 후시딘을 발라 초기감염을 막고 상처를 진정시킨다음 마데카솔 케어로 며칠~상처가 아물 때까지 바르는 방법으로 활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꿀팁 어때요?


    반려동물에게 쓸 수 있는 사람약 & 영양제

    http://bigdogfamily.tistory.com/29 


    쿠싱증후군. 피부병으로 오해하기 쉬운 치명적 질병

    http://bigdogfamily.tistory.com/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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