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길을 가다 우연히 강아지 곰팡이 피부병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요,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나, 강아지에게 피부병 옮았나봐."
"얘! 강아지와 사람은 체내환경이 달라 피부병이 옮을 수 없어."
과연 그럴까요? : )
피부사상균, 어루러기, 백선 등의 피부병 뿐만아니라 회충 등의 기생충까지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 옮을 수 있는 질병이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의 질병관리도 철저하게 해주셔야만 해요. 정말 많은 진균이 있으나 오늘은 강아지와 보호자 모두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몇가지 곰팡이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강아지 진균(곰팡이균)은 무엇일까?
가장 큰 특징은 사람과 개가 함께 옮을 수 있는 균으로 일반 세균보다 치료기간이 길고 재발이 잦습니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하거나 생리중인 여성이라면 전염되기가 매우 쉬우므로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진균성 피부병의 특징은 강아지 배와 등에 여드름과 비슷한 것이 나거나 원형탈모, 각질을 동반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2. 진균의 종류
1) 칸디다
건강한 강아지나 사람의 체내에는 늘 좋은 균과 효모의 수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요, 어떠한 이유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로 인해 좋은 균이 죽고 효모가 많이 증식하면 칸디다가 된답니다. 안좋은 성분이 잔뜩 들어간 저질사료를 급여하는 경우 많이 발생하며 피부질환 뿐만아니라 소화기, 피로감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2) 피부사상균
원래 토양이나 동물의 배설물에 있는 곰팡이인데 동물에 기생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이 바로 피부사상균이예요. 감염증상은 붉은 발적이 생기며 피부가 붓고, 각질이나 딱지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피부사상균은 특히 굉장히 가렵기 때문에 고통이 심하답니다. 따라서 반려견이 심하게 긁거나 물고 핥음으로써 염증과 같은 2차 감염으로 발전하기 쉽습니다.
3) 백선
백선은 일병 무좀균으로 잘 알려진 곰팡이랍니다. 주로 곰팡이로 오염된 흙에서 옮아 다른 개(사람)에게 전파됩니다. 피부의 각질을 매우 좋아하며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이 매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걸려보신 분들은 '백선'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치를 떨 정도입니다ㅜ
4) 강아지 어루러기
어루러기균은 피부에서 피지를 먹으며 살고 있는 균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지금도 반려견이나 우리의 피부에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래부터 있던 균이 피지가 많아지면 이상증식을 하여 피부사상균증이나 각질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정리해보면,
지독한 강아지 곰팡이성 피부병은 적절한 영양을 가진 식사를 통한 면역력 개선 + 주기적인 목욕만으로도 쉽게 예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규칙적인 목욕을 시키는데도 피부병이 재발한다면 별도의 치료와 함께 지금 반려견에게 급여하고 있는 먹거리에 대해 조금더 관심을 기울여 보세요. 단지 사료만 바꾸고도 강아지 피부병이 크게 개선되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아래의 링크들은 관련된 내용들이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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