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산화수소를 이용한 강아지 구토유도 방법은 가장 흔하게 쓰이는 응급처치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화학약품이라고 생각하셔서 쉽게 먹이기 어려워 하시는데요, 과산화수소는 생각보다 안전한 구토유도제입니다. 주의사항만 숙지하신다면 아래의 방법에 따라 응급상황을 무사히 넘길 수 있게 해줍니다.
실외견이든 실내견이든 자칫 방심하면 먹지말아야 할 물건, 음식들을 눈깜짝할 새 삼켜버리곤 합니다. 도대체 이건 왜 삼켰나 물어보고 싶을 정도의 물건까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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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으로 달려갈 상황이 아닌데 강아지가 삼킨 것은 확실하고, 삼킨 것이 구토하였을 때 식도를 다칠 위험이 없고, 과산화수소와 반응할만한 화학물질이 아니라면 제 경험상 과산화수소는 가장 확실한 구토유도제인 것 같습니다. 소금물을 진하게 타서 먹이면 위를 자극하여 구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종종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저는 쓰지 않습니다.
과산화수소는 상처치료 등에도 폭넓게 쓰이므로 가정에 꼭 구비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주의사항
강아지가 먹지말아야 할 음식, 물건 등을 삼켰을 때의 가장 좋은 대처방법은 가능한한 빨리 동물병원에 가는 것입니다. 그럴 상황이 되지 않을 때 다음의 주의사항을 지켜 제한적으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1) 강아지가 무엇을 삼켰는지 확실히 알 경우에만 시도하세요.
장난감, 자두씨 등 날카로운 물질이나 화학물질을 삼킨 경우 강아지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2) 강아지가 의식이 있을 때 시도해야 합니다. 의식이 없거나 정상보행이 어려운 정도라면 위험합니다.
3) 수의사와 상담 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강아지의 나이, 질병 이력, 몸무게, 삼킨 물건(물질)의 종류, 현재 증상 등을 설명하고 과산화수소에 의한 구토유도가 괜찮은지 물어보세요.
4) 이 방법은 삼킨지 최대 3~4시간 이내에만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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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것을 삼켰을 때 과산화수소를 이용할 수 있나요?
강아지에게 독이 될 수 있는 초콜렛, 포도, 양파, 자일리톨, 건포도, 사람약 중 구토를 했을 때 식도에 상처가 나지 않는 음식을 먹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어떤 과산화수소를 이용해야 하나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독용으로 흔히 쓰는 3% 과산화수소를 사용합니다. 대부분 용기에 3%라고 적혀 있습니다. 강아지의 몸무게에 따라 적당한 양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몸무게 1kg당 약 1.1ml를 사용합니다. 경험상으로는 더 적은 양으로도 구토가 가능했습니다.
4. 과산화수소수 투여 방법
과산화수소를 물과 1:1~1:2 비율로 희석시킨 후 강아지에게 먹입니다. 이때 주사기나 유아용 약병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강아지의 머리를 45도 각도로 하여 어금니 뒤쪽으로 짜주시면 강아지가 삼키기에 용이합니다.
5. 투여 후 강아지는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투여 후 약 10~20분 이내에 숨을 몰아쉬며 자주 혀를 낼름거린다면 곧 구토를 한다는 신호입니다. 주의깊게 보셔서 구토를 한 후에 반려견이 구토물을 다시 먹지 않도록 하시고, 구토물을 살펴 이물질이 나왔는지 확인합니다.
6. 이물질이 나오지 않았어요. 어떻게 하나요?
첫번째 구토를 하고 이후 다시 한번 구토를 할 수 있으므로 약 10분간 지켜보세요. 이후 구토를 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같은 양의 과산화수소수 희석액을 1회 더 먹입니다. 그 이후의 구토에도 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면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7. 구토를 한 이후에는 어떻게 해줘야 하나요?
구토를 하게 되면 소실되는 수분이 많으므로 탈수가 올 수 있습니다. 음식물은 바로 먹이지 말고, 미지근한 물이나 이온음료, 설탕을 약하게 탄 물을 우선 급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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