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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 잃은 친구에게 이런 말, 절대 하지마라ㅣ펫로스 도와주기ㅣ대형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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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반려견을 잃고 가슴아파 하는 분들과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거의 모든 분께서 아래와 같은 말로 더 큰 상처를 받는다고 해요. 저렇게 말하는 주변 사람들도 안타까워서 그러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슬픈 이에게 필요한 것은 '설득'이 아니라 '위로'임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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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개일뿐이잖아."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그냥 아이일 뿐이었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반려인과 반려견은 동물과 인간을 넘어선 관계를 형성합니다. 그에 맞는 위로를 해주세요.


    "다른 개를 키워봐."


    슬픔은 일정이 없습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순간부터 몇 주, 몇 달, 몇 년을 슬퍼할 수도 있으며 이런 슬픔의 과정을 기다려주고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너도 개가 사람보다 일찍 죽는다는걸 알고 있었잖아."


    슬픔은 감정입니다.

    위로도 감정입니다.

    논리정연한 말로 '설득'하지 마세요. 많은 사람들이 설득을 위로로 착각해 큰 상처를 주곤 합니다.


    "네 아이를 잃은 것도 아니잖니."


    아니오. 아이를 잃은 것입니다.

    적어도 거의 비슷합니다.

    반려견은 대체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반려견을 잃은 고통과 아이를 잃은 고통이 같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제 털고, 다시 일어서야지."


    맞습니다. 그래야지요.

    하지만 그것이 '잔소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말 친구를 아낀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슬픔의 시간을 공유하거나 책을 선물하거나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갈 때였던거야."


    반려동물을 보내기 좋은 때란 없습니다. 떠나보낸 반려견이 편안하고 즐거운 인생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친구일지라도 분명 마음 한켠에는 공허함이 자리한답니다. 슬픔은 눈에 보일수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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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을 잃고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로하는 방법


    1. 인정해주기

    비통한 반려견의 보호자들은 종종 이런 생각을 해요.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특히 안락사를 시킬 수 밖에 없었다면 더더욱 그렇답니다. 그럴때는 부드러운 말로 고통과 죄책감을 덜어주세요.


    "넌, 최선을 다했어."

    "넌 참 좋은 보호자였어." 


    라고 말입니다.


    2. 추억 떠올리기

    행복했던 추억을 함께 떠올리며 웃고 감동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렇게 하면 반려견을 잃은 상실감에 맞춰져있던 초점을 희석함으로써 고통에서 점점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3. 반려견의 일생 기념하기

    촛불 조명, 사진앨범 만들기, 사진과 유품/꽃으로 제단만들기, 편지쓰기, 화분 심고 반려견 이름표 달아주기 등등의 이벤트를 통해 깊은 상실의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친구(또는 누구라도)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입니다.


    4. 듣기

    함께 있어주는 것,

    슬픈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진실한 눈으로 바라봐 주는 것,

    손을 잡아주는 것,

    그리고 말없이 포옹해주는 것.



    5. 자주 연락하기

    간단한 메세지를 보내세요.

    꽃을 보내보세요.

    책을 선물해 보세요.


    진심과 깊은 배려는 슬픔 대신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위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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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꿀팁 더보기 ]


    펫로스(Pet-loss) : 반려동물의 죽음, 그로 인한 상실감

    http://bigdogfamily.tistory.com/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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